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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여 롯데리조트 맛집 나만 알고 싶은 식당카테고리 없음 2020. 7. 25. 16:16
얼마 전에 가족들과 함께 부여 롯데리조트 맛집에 다녀왔어요.
저는 이번에 처음 가보는 곳이었는데
약간 나만 아는 집이라는 느낌이 많이 느껴지는 곳이었답니다.
상호도 오두막집이었고,
외관은 가게가 맞는가 할 정도로 독특하게 생겼어요.
정말 간판이 따로 있지 않았다면
이런 곳이 있다는 생각은 전혀 할 수 없었을 것 같네요.
부여 부소산성에 있는 구드래 조각공원
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
찾아오는 곳이라고 하네요.
그리고 앞 쪽에는 친근하게 '영업중'이라고 적혀 있는데요.이게 보이지 않으면 문을 닫은 건가, 라는
의문이 생겼지만 주변을 둘러보느라고
물어보는 걸 깜빡했네요.
닭볶음탕이나 백숙과 같은 친근한 음식을 판매하는 건 물론이고요.
이번에 부여 롯데리조트 맛집에 와서
처음 알게 된 황빠가매운탕이라는 음식도 있었어요.
거기에 민물새우탕도 있는 걸 보니
민물고기를 전문적으로 하는 곳이 아닌가란
생각도 할 수 있었어요.
저를 제외하고는 한번씩 먹어본 것 같은데
이참에 저도 한번 먹어보는 거죠.
주문을 하고나면 중앙에 버너가 하나 놓여지고
그 주변으로 하나둘씩 반찬들이 나와요.
뭔가 토속적이면서도 손맛이 많이 가미되어
있어 보이는 정성가득한 것들이
나와서 괜스레 할머니댁에 온 기분이 들기도 했답니다.
재료 하나를 선택해도 얼마나 꼼꼼하게 고르고,
보관과 관리 또한 얼마나 철저한지는
뭘 잘 모르는 저도 느껴질 정도였어요.
깍두기는 곰탕이나 설렁탕집에서나 내주는
석박지 정도만 먹는 저였지만 여기에서는
아삭함을 즐기면서 몇 개나 집어 먹고 있었죠.
하나씩 맛을 보는 동안에 드디어 매운탕이 도착했고요.
방금 썰어 얹어놓은 파와 함께 생물을 갓 잡아
조리하는 만큼 신선한 생선이 들어가 있는
냄비의 사이즈는 무척이나 큰 편이었답니다.
버너 위에 올리자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였거든요.
가게 안에 수족관이 있어서 주문과 동시에
바로 잡아서 조리되는 곳이라서
신선함과 그 특유의 맛에 있어서는 따라 올 곳이 없다고 해요.
그러니까 사람들이 부여 롯데리조트 맛집이라며
물어서라도 찾아오고 하나봐요.
이야기를 하다보니까 어느새 모두 익게 되었고요.
앞접이에 국물과 함께 두덩어리 정도 담아줬고
잘 익어진 황빠가는 색도 고왔어요.
매운탕을 즐겨 먹는 편은 아니지만 한번 먹으면
또 무척 잘 먹는지라 기대를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.
깨끗하게 한 접시 다 비우고는 한번 더 덜어먹는데요.
양도 많고 고기 자체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
넉넉하게 부족함없이 먹을 수 있었어요.
거기에 여기는 국물도 시원하면서도
칼칼한 게 느껴져서 술술 들어가더라고요.
밥이랑 먹으면 그냥 밥도둑이 따로 없었어요.
국물의 맛이 좋은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인데요.
부여 롯데리조트 맛집만의 비법이라고 해도
되는 것으로 여기 안에는 게가 들어가 있어요.
감칠맛을 내는 역할을 해주는 것 뿐만이 아니라
속에 있는 살코기도 많아서
살을 발라 먹는 재미까지 있어서 2배의 행복이었죠.
속에 들어가 있는 건 뼈를 발라 먹을 생각을 하는 것보다는 부드럽게
으깨어지는 거라서 그냥 바로 씹어 먹으면 되고요.
고소함과 담백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맛으로
자연스럽게 밥 한공기를 더 추가하게끔 한답니다.
가족들과 와서 그런지 더 맛깔나게 느껴졌고
종종 부여 롯데리조트 맛집에 들려서
토종닭을 사용한다는 볶음탕이나 백숙도 먹어봐야겠어요!!